해넘이
나는 여행이 좋았다, 삶이 좋았다, 여행 도중에 만나는 기차와 별 모래사막이 좋았다, 생은 어디에나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켜 놓은 불빛이 보기 좋았다 아름다워 보일 만큼 거리를 두고 서서, 그 불빛들을 바라보는 것이 나는 좋았다, 내 정신은 여행길 위에서 망고 열매처럼 익어갔다 그것이 내 생의 황금빛 시절이었다 여행은 내게 진정한 행복의 척도를 가르쳐 주었다, 과거와 미래, 그것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숨쉬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여야만 했다, 매순간을 춤추어라, 그것이 여행이 내게 가르쳐 준 생의 철학이었다, 바람을 춤추어라, 온 존재로 매순간을 느끼며 생을 춤추어라, 자신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춤을 추며 신에게로 가라. 학교는 내게 너무 작은 것들을 가르쳤다, 내가 다녀야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