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설악산

능주 2018. 10. 13. 22:14



단풍이 곱게 물들여 갈 즈음이면 가을 앓이를 하게 된다

단풍을 가까이서 보면서 아름다움에 취해보는것

설악의 단풍은 벌써 뉴스에 전파를 타고 있었다


4년전 한계령에서 중청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였다

공롱으로 하산하는 팀 그리고 체력이 안되는 사람들은 천불동으로

하산하는 팀 이렇게 ... 난 천불동으로 하산하는 팀으로 합류해서

천불동을 계속 하산하면서 천불동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을 하였다


그땐 아직도 힘든 산행이 무리였다

 1박 먹거리와 옷가지들을 넣으니 큰 베냥은 쾌 무거웠다

벌써 한시간 남짓 산행을 하다보니계속  돌계단이고 쉬운 길이 아니였다

벌써 지치고 힘에 겨웠다 비몽사몽하면서 후미에서 헤메고 있었다

그래도 설악의 풍광들은 감동을 줬고 나도 해냈다는 승리감으로 늘 자부심을 갖기도





그때 왔었던 힘든 산행은 벌써 다 잊었나보다

또 설악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아른거린다

가고 싶다을 외치고 있을 즈음 누군가를 통해서

기회가 주어졌다 망설임 없이 따라 나선다


오색에서 출발점 ,,,

설악의 공기와 수목들은 더 맑은 산소 같고  아직 출발 지점부터

30여분 통과시는 푸르름인데 이제부턴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

돌계단의 연속이다














4 km 이지만 이런 돌계단의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때론 빠르게 걷기도 하며 쉬며 사진 찍으며 머무르는 시간들이

많아선지 4시간이 소요

체력이 좋아진건지 정신적인 무장을 하고 와선지  다른 사람들

못지 않게 잘 걷고 지치지도 않았다

능선이 없는 계곡길이였지만 가을색 단풍이 예뻐서 4시간동안

감상하는 즐거움도 좋았다







































































































드뎌 보이는 중청 대피소 반갑다


































































































아름다움을 내어주는 대청봉 높은 고지

더 ~ 높이 올라야 더 잘 보이고 아름답다

한눈에 조망 되어지는 뷰 ~

그런데 고지는 벌써 겨울 모드

단풍은 없다 아니 벌써,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겨울 준비하는 설악

10월 12일인데





















































































많이 보며 오래 머물었지만 지금은 이 뷰가 기억이 희미하다

지금 사진으로 보면서 오히려 기억으로 다시 입력 해본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산의 뷰는 늘 고맙고 감사하다


언제라도 우리을 반겨 주니까

또 다시 올수있을까? 힘들어서 이젠 못올거야 하며 ,,,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늘 분주한 대청봉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또 어딘가로 떠나는 꼭지점

















































































































줄서기를 하면서 인증샷도 남기고 소원은 이루워졌다

이젠 만족하나이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

 더 이상 욕심부리지 말자  다짐 대청과 공룡능선도

원 없이 보았으니까


여기까지 올수있었음도 감사하다

나에 정신력과 체력에도 감사를



4년전엔 중청 대피소에서 인증샷만 남겼지만 체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기에 , 대피소에선 잠을 1분도 못자고 뜬 눈으로 지세고

새벽 5시에 출발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공룡과 천불동으로 각각 출발  더 지처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 만근 주저 않고 싶은 체력을 느끼면서

그래도 끝은 오기에 소공원으로 하산


다시는 못올줄 알았던 설악 도전 하면 이루워지누나 을 실감

중청 대피소 밤엔 영하 ?  한겨울 같은 날씨에 밖에도 못나가고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다  난 그때에야 느꼈다 대청봉 첫얼음이

일찍 어는 이유를 체감 온도를 더 춥게 느꼈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았다 복 받은 날씨이다

패딩까지 준비 했는데 안 입어도 되었다


































































































































































































































































































































































희운각 대피소 와  봉정암도 아주 작게 보일듯 말듯 들어온다

봉정암엔 빨강 단풍이 있구나

오를때와 내려갈때 풍광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그리고 두 세번은 봐야 익숙해지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세심하게

느껴진다


























































































귀때기 청봉 너널경 ,

설악산은 돌길이다 걷는게 여간 조심해서 걸어야한다

뽀쪽한 돌들이 많아서 속도를 낼수도 없다


그러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오후내내 걸었다 이젠 사진찍기도 멈추고

걷기에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광들은 즐거움을 주었다


































































































































산에 머물었던 시간이 12시간,  초보 수준은 아니지만

많은 비경들을 보고 즐기며 멋진 추억 산행이었다


어두워서 돌계단길을 조심조심 마음 졸이며 내려왔다

오던길에 단체 산행팀 여자분이 다리을 다쳐서 잘 걷지도

못하며 힘들 모습이 안타까웠다


모두 안전하게 하산 할수 있어서 감사함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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