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세레나데

저녁때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에 내포하는 저녁때, 야외 바치는 노래

같은 의미에서 파생한 각종 예술음악을 총칭한다

야곡 또는 소야곡으로도 불린다 야곡의 형식을 규정하지 않는 연주 방법 등

종류가 다양한 세레나데는 저녁때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의 창밑에서

사랑을 호소하는 일종의 연가다.

 

수많은 작곡가들이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우리가 많이 접한 현을 위한 세레나데 모차르트

엘가 드보르자크. 치이코프스키와 구노,토스티 등

 

수많은 세레나데가 있지만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처럼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동경에 가득찬 노래는 드물다. 낭만파 음악의 대가답게 개인의 자유로운 사상과

시적인 노래이며 자유로운 감정을 추구하는 주관적인 노래이다

평온한 느낌 느리고 단순하면서도 선율이 아주 부드럽다

 

부드럽게 간청하라 나의 노래야

밤을 가로질러 당신에게

고요한 아래쪽 작은 숲으로

귀여운 사람아. 오라 나에게 !

 

속삭이며 날씬한 나무의 높은 곳이 살랑 거린다

달빛 속에서

배반자의 절대적인 엿듣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요, 사랑스런 사람아

당신의 마음도 감동되게 하시오

사랑스런 사람아, 내말을 들어다오 !

몹시 떨며 가다린다 나는 당신을

오라, 행복하게 해다오, 나른 !            슈베르트 세레나데 중 ㅡ

 

아름다운 노랫말과 어울리는 선율은 단조의 우울함과 함께 애잔하게 가슴을 파고 든다

비발디의 사계만큼이나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의 영원한 베스트셀러다

 

슈베르트는 자신의 타고난 성격으로 인해 그의 음악에는 항상 깊은 우수와 어두운 면이 감돈다

내성적이고 어두운 그의 성격이 곡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세레나데, 그 아름다운, 때로는 몽상적이고 서정적인 자연과 인간의 내면의 흐름을

이렇게 고운 선율로 묘사한 그의 저변에 도사리고 있었던 어두움은 무었이었을까?

 

그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자 테레즈는 그의 평생 동반자로서 사랑했지만 생계를 꾸릴

형편이 되지 못하여 떠나보냈고 사교계에서도 그는 여성을 바라볼때,의식적으로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고백하는 쪽보다는 가슴에 담아두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의 환경은 정인이 었음에도 가정을 가질 만한 여력이 없을 정도로 불우했다

31세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죽음의 순간에도 연주한 그는 철저한 예술가 였다     글 권정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