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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미여행-베네수엘라의 로라이마 트레킹

능주 2016. 5. 12. 09:25


남미여행중 세계 불가사의 7개중 로라이마 테프이.

가장 오지 깊숙히 들어갔던 여행입니다.

 다시 가라면? .. 글쎄요.

하늘에서 내려다 볼수있는 헬기투어라면 모를까?

그러나 생의 한번은 가볼만한곳 입니다.


건강할때 건강을 챙기듯이 갈수 있을때 가자!! 를 외쳐봅니다.

 레드락 회장님의 빠른쾌유를 소망하며..

화이팅!!



로라이마산 테푸이.

7년전부터 이사진에 매료되어 남미를 가고 싶어했다.(항공촬영)

요즘 레드페이스 TV 광고에 정우성의 스릴만점 영상사진이 이곳에서 촬영된것이다. 


테푸이(Tepui) 란?
약20억년 전에 형성된 지각이 융기한 후, 이것이 부분적으로 침식되면서 탁자 모양의 봉우리가 된 것을 말한다.

테푸이(Tepui)는 인근지역 페몬(Pemon) 인디언 말로 언덕(Hill) 혹은 산(Mountain)을 뜻하며

영어권 에서는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 이라고 부른다.

베네수엘라(Venezuela) 카나이마(Canaima)국립공원과 기아나(가이아나) 고원지대(Guiana Highlands)에 있다.



3월 25일~ 4월 9일 (14박 15일)

1,로라이마 테프이 트레킹 5박 6일

2, 앙헬 폭포 2박 3일

그외 휴식과 이동.

전체여행의  마지막일정에 넣은것은

베네수엘라 나라자체가 여행지로서는 적합하지 않아 만약의 경우 사고라도 있으면 일정에 문제가 생길수 있기때문이다.

3월 26일 리마를 출발하여 카라카스공항에 도착. 잔뜩 긴장했다.

"공항밖을 나가면 안된다!"

해서 로라이마 트레킹 출발을 위해 다음 도시 프에르토 오르다즈행 국내선을 예약 대기 5시간.

공항안에 있으면 된다.

베네수엘라는 공시환률과 암달러환률이 10배정도 차이가 난다.

무조건 달러를 가지고가서 볼리바르로 암환전 해야한다.(캄비오).

우리부부는 사기당하기에 아주 적합한 타켓 1호였다.

여행 끝무렵 꽤재재함+ 동양의 60대+베낭여행= 어디서나 눈에띈다.

접근하는 친절한  공항 관리인에게 환전을 부탁하였고 그들의 조직원인듯 4명 나타났다.(경찰복장 착용도 했음- 위협감 조성)

여차 여차 환전과정에서 200$ 순식간에 날린다.

참 어이없다. 돈의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멍청히 당하다니...

사람 다치지않아 다행이야~~@@@

꼭 필요한 달러를 가지고가서 200$ 날리니 우리는 두끼만 먹자~~^^*

트레킹 시작지 산타헬레나까지 가면서 절대로 밖엔 안나갔다.


 




28일 .

국내선 타고 푸에르토 오르다즈 숙소에서 1박하고 다음날 아침 버스타고(검문시 모든짐 수색함) 

포사다 미쉘 숙소에 도착하니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호응도 좋았던 숙소는 최악이었고

관련자 프란시스코라는 사람도 기대 이하였다.

로라이마 트레킹  5박6일이 다다음날 출발한다는 모집포스터가 벽에 걸려있다.

근처 여행사를 둘러보니 200$은 주어야할듯.

195불에 계약.

출발일 전에 6명(한국 청년 1명, 프랑스인 1명, 영국인 커풀 2명= 모두 20대)의 멤버가 짜여졌고. 그날 떠나는 그룹은 우리뿐이다.

모기가 많다고하니 모기 퇴치제 구입하고


산타헬레나는 조그만 도시이다.

환전도 했다.

100볼리바르 한묶음(100장)은 우리돈 12,000원 정도임

돈이 종이라고 할정도로 값어치가 없다.

뭘 하나사도 돈세는게 일이이까... ㅎㅎ


시내 사진이 없는것은 카메라를 커낼수가 없었다.

공항에서 한번 당하니 모두가 사기꾼으로 보였으니까... 쩝 @@

조그마한 마을에서 두려움의 도시처럼 바짝 긴장하였지만

의외로 여행지는 조용하고 우리내 사람사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트레킹 출발~~준비중



여행사차로 2시간여 산프란시스코라는 마을을 지나 산아래동네 파라이 테푸이에 도착했다.

참고로,

여행도중 로라이마 트레킹을 다녀온 사람들의 정보로는 이곳 산프란시스코에서 마을 주민과 직접 조인을 하면

산타헬레나에서 보다 아주 저렴하게 트레킹을 할수 있다.

문제는 최소 4인이상 멤버가 만들어서 가야함.

여행사에서는 결국에는 이곳 마을 주민들에게 가이드를 맡기니 중간 이익금없이 할수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레킹중 만난 한국인들은 100달러에 6박 7일 .  우린 195달러에 5박6일 이었음.

어설픈 우린 나이탓도 하면서 후한 지불을 한다.

어디서나   ㅎ.   결국은 후회할망정..



동네 꼬마의 순진한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점심을 먹고.



개인짐과 침낭과 매트는 우리가 지고갈 몫.


멀리 쿠케난테푸이와 로라이마 테푸이가 보인다.

20대 안팍의 처녀 짐꾼은 운동화도 아닌 슬립퍼에 자기키를 훌쩍 넘는 짐을 지고 말없이 잘도 간다.

나는 더 잘갈수 있어!!

부지런히 뒤쫒으며 따라갈려니 조금 오버를 하였다.



먹구름이 몰려오고 어느한부분 소나기가 쏫아지는것도 보인다.

비옷을 꺼내입다 벗다를 반복하며 가는길.



속고 속으며 가는길이다.

"속고 가는길" 이라고 제목을 붙여야해.

아~~ 30분이면 도착하겠지.. 산넘어 산이다..

이틀을 가야되는 길이다.


가뭄으로 흙길은 돌길처럼 굳어있다.

지나가는 소니기엔 땅이 젖을새가 없다.









6박7일을 마치고 마지막날 되돌아오는 한국 일행을 만났다.

어디서 보았드라?

혹시 블러그 운영하나요?

"월세로 세계여행"

작년 1월 부터 지금까지 세계 여행을 하면서 바로 바로 노트북으로 글을 올리는 ..

검색하면서 즐겨보았던 블거그의 주인공들이다. 나도 반가웠고 그들도 반가워했다.

 

집으로와 가끔 그들의 여행기를 본다.

카라카스 공항에서 사기당한 이야기도 하면서 허허 했는데

아~~ 그들도 드디어 털렷다는 글이 올라왔다. ㅎ

노트북에, 스마트폰에, 전자시계.  등등

"지금 웬만하면 여행으로 들어오지 마세요" 당부의 글까지..



오른쪽 부부의 손목에 찬  저시계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네... ㅎㅎ



쉽게 생각했나?

남편은  커다란 배낭이 필요없다구 마을에서 작은 베낭을 사서 메고간것이 잘못이었다.

가이들들이 짐을 다들어주고 가볍게 가는걸로 착각. 그나마 보조가방을 안메고 간것이 다행이지...

내짐이 무겁기만 했다.

많이 지쳐 보인다구 남편은  다음날부터 어려운 구간은 가이드들에게 짐을 맏기자고 했다.. 하루에 10$.

백두산에서 계단 1시간여 수레에 타고 올라가는데 8년전에도 40,000원 이었는데

하루종일 10불이면 거저야~~``

나는 카메라만 들고...

생각해보면 더위와 고산에서 유별스레 약한 나를 알게된다.



쿠케난이 보이는 쿠케난 베이스  캠프 사이트에서 첫째밤 1박.





바로 아래 계곡물은 식수도 되고 세면장도 된다.



2일째.

로라이마산 아래까지 가는 일정이다.

수십키로되는 광활한  풍경속으로 속고 속으며 계속가야한다.






강를 건너고 30분여 물놀이를 하란다.



보트도 타고,

물이 불어나면 이보트를 타고 계곡을 건넘.









개미집.



각가지 꽃들도 있지만

 거센바람에 , 화재에 황량하다.









캠핑장에 도착하여 텐트치고나니 비가온다.

나야 뭐 꽃찾아 놀기만 하지만...

야생난이다.



일부 먹거리를 이렇게 천장에 묶어 놓고

내려올때 다시 쓰는지?

바람이 얼마나 세면 지붕덮개가 없다.



텐트 불량.

바가오니 여기저기서 비는새고,매트리스도 종이짝처럼 얇다.

죽일놈.. 프란체스코!!

우비로 이중으로 덮고 가져간 비닐로 바닥 정비하고

다행이도 우리는 침낭이랑 에어매트 하나는 가지고가서 고생은 덜했다.









밤새 비가 오고 캄캄한중에 반딧불이 여기저기 반짝인다.

구름이 걷히니 평풍처럼 등뒤에 버티고있는 로라이마의 모습이 보인다.



밤새온 비로 쿠케난에 폭포가 만들어졌다. 600여 m

자연보호한다구 가이드들은 화장실 텐트를 꼭 설치한다.(사진)

실제로 얼마나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로라이마쪽에도 폭포가 생겼다.

저기 폭포밑으로 지나가야 하는 날이다.


네발로 기어 오르기도 하고



정글을 헤쳐가는 분위기.



안개속에 머리위론 까마득 하기만하다.













폭포를 맞으며 폭포 아랫길도 지나간다.

직각의 쏫아붓는 물의 세기. 맨봄이라면 지압이라도 받는듯 할꺼다.

(카메라 꺼낼수 없음)



드디어 정상에 도착.



포타 한사람이  좀 늦게 온다.

아무렴 저짐을 지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8명의 먹거리랑 텐트랑.

그들이 존경스럽게 보인다.

처음 출발할땐 4명이었다가 짐이 줄어들면서 2명이 함..


별다섯개짜리 호텔이라는 곳

사람들이 많을땐 이장소를 차지하기위해 치열하다는데 오늘은 우리뿐이다.



2층은 부엌.



옆은 식당.






점심먹고 앞에보이는 로라이마 정상의 미라도르 마베릭에 간다.

가고, 보고, 놀고, 내려오고 . 2시간 코스.

남편은 피곤하다며 포기..

가장 중요한곳을 안본다니 여긴 왜온거야?

그렇케 위함하다구 해도 가자 가자 우기더니?  ㅋㅋ


탄성을 지르지만 너무 아쉬운거 안개다.

직각의 아래는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비도 온다.









아래로 저멀리 우리의 텐트가 보인다.












유럽아이들을 볼때마다 "하나님은 참 불공평해!"



특이하게 물이 고여있는 작은 웅덩이들..













잠깐 무지개가 마베릭과 쿠케난 사이에 걸렸다.



밤새 또 비가 많이 왔지만

오늘은 천장이 있는 호텔이니 다행이었다.

 특별한 호텔에서 텐트밖 물또랑을 만들기도 하니  색다른 경험이  즐겁다.


 





아침먹고 정상  탐험(?)에 가벼운 복장으로 나선다.



하늘이 좋다.

비가 오는날이 더많은 정상이란다.

오전은 그런대로 맑은 하늘이다 오후는 대체로 비가 오는듯 날씨가 나빠진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크리스탈 밸리

수정이다.






수정을 밟는 기분은 어떠십니까?






여기도 수정






특이한 돌모양들이 많다.



























윈도우즈 포인트는 안개때문에 요정도만 보인다.

깍까지른 아래 그림이 궁굼하기만 하네..

조심스레 인증샷! 나는 무서워 포기~~``















끈끈이 주걱



세상밖 어느 행성에 닿았나?

 


 자쿠지( JACUZZI) 노천 욕장









먼제 트레킹을 하고 돌아와 트레킹전 숙소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세계일주를 자전거로하는 씽씽부부가 흔적을 남기고 갔구나..



텐트로 돌아와 남편에게 마베릭은  꼭 가보아야해.

그리고 일행들에게도 다시가지 않을래? 모두 싫타나...

정민아 ! 안가련?  내일 아침에나 갈까해요. 그러던지...

오후 시간이 있고 어제보다는 날씨가 좋은걸~~``

가이드에게 말하고 오라 했더니 남편이 어제 안간걸 알아설까?

가이드가 또 앞장선다.

가이드랑 우리 부부만 다시 간다.



아랫마을이 보인다~~!!



야호~~ 대박이야~~

 이정도 가지고 대박이라고 하면 웃을 사람 많습니다.  ㅎㅎ



곧바로 정민이가 뒤따라 올라왔다.









아~~ 지금은 이쪽이야  쿠케난에 폭포가 보여~~!!

실같은 폭포가 어제의 비로 만들어졋다.






뒤쫓아 다른 일행들이 왔을땐 또 안개로 가득했다..






정상에서 이틀을 자고

6일째 하산하는 날이다.






가파른길 내려가기

부지런해진다. 발걸음이,,, 왜냐면 폭포와 함께 돌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아래 밟고가는 길은 모두 위에서 떨어진돌인듯(내생각)

남편도 그런 생각을 하며 부지런히 내려왔다고 한다.




















ㅈㅣ루한 8시간여  내려가는길이다..



올라갈때 돌다리로 건넜던 계곡물이 불어서

신벗고 건넜다.



첫날 잠을 잣던 캠핑장에서  마지막 자고



내려가는길 5시간여는 내짐은 내가 지고 간다.

배낭속에 커다란 김장 비닐로 모든짐은 묶어서 비가올때를 늘 대비했다.

5박6일동안 쓴 이배낭과 등산화는  가이드에게 주었다.



먹는것이 부실해서 불만이 많았던게 미안한지 마지막 산프란시스코에서 오랜만에 치킨구이를 준다

올만에 푸짐하니 배가 부르다.






모기에 물린 흔적.. 대략 50빵 정도.집에 돌아오니 거의 다없어졋는데 울남편은 아직도 극적인다.


치안 문제때문에 많은 제제를 무릎쓰고 강행한  로라이마 테프이 트레킹은

세상밖 다른곳에서 꿈처럼 보낸 ,

기억에 오래남을 여행지였다.

 건기때 여행이라 물수량이 적어 폭포가 없다는 앙헬폭포는 취소하고

대신에 카리브해에 자리한 마가리타섬( Margarita)으로 이동했다..


 


출처 : 54년 말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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