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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세 요새도시 쿠엥카 /스페인 북부와 산티아고 순례길

능주 2016. 5. 19. 23:03

 

 

스페인 북부와 매혹의 여로 산티아고 순례길,

그 첫 여정은 쿠엥카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중앙부인 메세타 남동부, 해발 900m에 위치한 쿠엥카는

중세 시대 무어인이 방어 거점으로 세워서 250여 년간 살았던 요새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언덕을 조금 오르니 무어인들이 세운 야심찬 성곽이 보입니다. 

아래는 절벽이니 천혜의 요새입니다.

 

 

 

 

 

 

 

 

 

 

 

 

 

 

 

 

 

 

1177년 카스티야 왕 알폰소 8세는 무어인들이 지배하던 이 도시를 탈환하고 주교좌를 설치하여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부귀 영화도 잠시, 17세기 초 섬유산업이 붕괴되며 경제 위기가 닥치자 부유층은 떠나고 노동자들과 수도원만 남아 쿠엥카는 쇠퇴기를 맞았다네요.

 

 

 

 

 

 

 

 

​아래 보이는 건물이 수도원인데 현재는 파라도르 국영 호텔로 운영합니다.

저곳에 머무르며 야경도 보고 길 따라 걸으면 쿠엥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도시를 내려다보고 성곽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곳 사람들도 견 사랑이 지극한 듯, 산책 나온 견들이 많습니다. ​

 

 

 

 

 

 

 

 

비탈진 길 끝에 마요르 광장이 있습니다.

중앙이 시청사, 왼쪽이 대성당입니다.

 

 

 

 

 

 

 

 

 

 

 

 

 

 

 

 

 

 시청사 건물은 마요르 광장으로 들어오는 길 위에 있습니다.

 

 

 

 

 

 

 

 

 

 

 

 

 

 

 

 

쿠엥카 대성당입니다.

모양이 이상타 했더니 모스크가 있던 곳에 16세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인데 기둥 하나가 무너져 20세기에 신고딕식으로 복원하다가 중단되었답니다.

 

 

 

​순례 온 학생들의 재잘거림을 들으며 작은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빛이 약해서 아쉬웠지요.

 

 

 

 

 

아름답고 웅장한 느낌...

 

 

 

 

 

 

 

전기가 없던 시절의 조명으로 이용했을 채광 창이 곳곳에 많습니다.
빛이 좋으면 빛줄기가 '최후의 만찬' 조형물에 꽂힐 텐데 아쉽게도 표시로 그쳤습니다.

 

​성직자 회의실의 프레스코 천정화는 이태리 출신 대주교가 그렸답니다.

 

 

 

대성당의 규모가 영화로웠던 시절을 짐작게 합니다.

 

 

 

 

 

천정에 있는 둥근 모양은 ​각 지역 유력 가문의 문장이랍니다.

 

 

 

 

무어풍의 천정은 모스크 시절에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나 봅니다.

 

 

 

 

 

 

곳곳에 무덤도 많습니다.

 

 

 

 

 

 

 

 

 

 

 

 

 

 

 

 

 

 

 '매달린 집'을 보러 가는 길에 알폰소 8세 왕의 동상이 있습니다.

22살에 무어인들 천혜의 요새를 정복했다니 거기에 서있을 자격 충분합니다. 

 

 

 

 

 

 

 

 

 

 

 

 

 

 

 

 

 

미소가 행복해 보이는 거리의 악사,

 

 

 

 

 

 

 

 

 

 

 

 

 

 

 

 

 

기타 선율이 여행자의 감성을 노크합니다.

 

 

 

 

 

 

 

  

 

 

 

 

 

 

 

 

 

 

산 파블로 다리입니다.

 

 

 

 

 

 

건너편에 산 파블로 수도원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리 위에 서니 협곡에 들어선 도시가 '마법에 걸린 도시'라 불릴만한 절경입니다.

스페인 남부의 론다와 유사한 느낌이 들어 여쭸더니 론다가 먼저 생긴 도시랍니다. ​

 

 

 

 

 

 

 

 

 

 

 

 

 

 

 

쿠엥카의 명물 "허공에 매달린 집 (Casas Colgadas)'입니다. ​

 

 

 

세 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미술관과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는데 씨에스타 시간이라 건물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시간 조율이 아쉬웠지요. 

 

 

 

 

 

 

 

 

 

 

 

 

 

 

 


 
 

 

 

어느 화가의 그림인가 봅니다. 모두 매달린 집 그림입니다.

 

 

 

 

 

 

 

 

 

 

 

 

 

 

 

 

 

 

예수성심 상이 있는 곳에 오르고 싶은 마음 한자락 두고 왔네요.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버스가 있는 곳으로 ​서둘러 내려갑니다.

 

 

 

 

 

 

 

 

 

 

 

 

 

 

 

 

 



 

 

 

우산은 양산이 되고 오래된 골목엔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연인들의 도시 테루엘로 향하는 길에 라만차 지방을 지나갑니다.

콘수에그라 풍차 마을이 떠올라 혼자 웃으며 인사했네요..

돈키호테 안녕~~~^^

 

 

 

 

 

 

 

 

 

 

 

 

출처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글쓴이 : 별빛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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