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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정

능주 2022. 3. 28. 22:47

 

보성 강골마을에 위치한 열화정은 조선 현종 11년인 1845년

이곳 강골마을에 살았던 이진만, 후진 양성을 위해 지었던 정자

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한말의 의병으로 활약했던 의병장 이관희

이양래, 이웅래가 이곳 열화정에서 공부를 했다

열화정의 구조는 앞면 4칸 옆면 2칸으로 ㄱ 자형의 누마집으로

되어 있으며 누마루 각 칸마다 배치되어 있는것이 특징

예전에는 정자 위에 올라서면 앞을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풍광이

 일품인 곳이었다고 합니다

 

 

끝 없이 펼쳐지는 . 득량만 바다까지도 

비옥한 토지로 인해 곡식이 많이 나는 

지역이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곳 식량을 많이 얻어다고 해서 득량이라는 

지명이 생겨났고 강골이라는 이름은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던 곳이라 해서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입구에서 5분 걸어서 들어갑니다

숨겨 놓은듯  비밀의 정원 같은

 

 

 

 

열화정에 가면 네 가지만 보면 됩니다

첫째는 집과 연못 평면도가 일치하는 것

둘째는 개인 정자 중에서 전국에서 제일 크다는점

셋째는 앞쪽모서리 좌측모서리 서까래 선의 아름다움

마지막으로 500년된 동백나무의 자태지요

헌데 고택의 주인장께서 300년이상 수령된 동백나무라 했는데...

이런 역사를 가진 동백은 여기 밖에 없고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동백임엔 틀림 없고 ,,,

 

강진의 백운동별서정원, 담양 소쇄원 원림, 담양 명옥헌 원림

우리나라 대표 정원들이다

 

 

 

 

동백꽃을 말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이라는 노랫말이 있다 후두둑 소리가 난다는 ,, 다른 꽃들과 달리 큼직한

꽃봉오리가 덩어리째 떨어지기 때문이다 요란하게  땅에 떨어진 동백은

 땅에서 금방 피어난 꽃처럼 보인다 두번 피어나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처음 피어나고 또 한번은 땅에 떨어져 땅에서 피어나기

때문이다, 땅에 떨어진 동백꽃을 본 귀양지의 선비들은 붉은색의 꽃봉오리에서

목이 잘린 선비의 모습을 떠올려 깊은 슬픔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열화정 주변의 동백꽃이 아름답다,,,, 조선 헌종때 세워진 정자인

열화정 주변으로 오래된 동백나무가 에워싸고 있고 바로 앞에는

연못이 있다

 

이곳의 역사를 생각하며 바라본다,

고목이 되어서 지지대로 보호 받고 있지만

싱그러움과 푸른빛은

오랜, 300년이 넘도록 아직도 고운 꽃을

피우며 이자리를 지키고 있는,

옛 어르신을 만난듯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며

시간 여행을 하다

 

 

 

 

이제 쓰러져 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옛집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