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능주 2012. 2. 15. 08:04

나무와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와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나무는 소년에게 그늘이 되어주었습니다 햇볕을 가려주고 시원한

쉼터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점점 나무에게 무리한 요구을

합니다 나무는 열매을 내어주고 .자신에 몸인 나무가지조차 내어주어

소년의 욕심을 채워주고 소년의 삶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낌없이 내어주었습니다 . 나무는 밑둥만 남았습니다

소년은 그리고 멀리 떠나갔습니다.

오랜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은 초라한 할아버지가 되어 돌아옵니다

잘려나간 밑둥만 남은 나무는 그에게 더 줄것이 없어서 미안해했습니다

 

애야 이젠 네게 줄것이 없어 미안하구나

내밑둥에 앉아 쉬거라

나무의 말에 초라한 노인은

잘려나간 밑둥만 남은 나무에 앉아 쉬었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어른을 위한 동화다 그책 맨 끝 문장은

그러자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로 끝난다

아낌없이 주었고 그래서 행복했다는 말일까?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 우주의 중심에 늘 그자리에 서있다.

늘 그자리에 뿌리박고 서서 작은 바람과 산새소리에

조금씩 어깨 흔들 뿐이다. 그것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그자리에서 기다려주고 달려갔을때 조금씩 흔들려 주는것

여름날 그늘이나마 잠시 허락해주는것 그것이 더 큰 위안이다

 

짧은 동화였지만 마음에 울림은 큰 동화이다

누군가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고 .또한 소년이기도 했던

우리들에 마음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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