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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능주 2012. 3. 14. 15:09

아주 오래전 우연히 읽은 책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작가에 가난하고도 슬픈 일대기을

가슴 아프게 보았다.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궁중화가로 그리고 나이들어서는 고향에

내려와 제자들을 양성하고 생을 마감하는 내용인데 어릴적에 너무도 가난했고 가정사도

불우했던 .그림 그리기에 탁월한 재주가 있었기에 어려운 고비을 넘기고 휼륭한 사람들을

만나서 화가로서 대성 했다.난 그 분을 통해서 그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그림은 좀처럼 메스컴을 타지 않았다 다른 화가 들은 신문에서 스크랩도 하곤 했는데

그런데 인사동 학고재에서 옛그림에 대가들의 작품을 볼수가 있었다

학고재에서 힘들게 진품 전시회을 열었다 추사의 세한도 신윤복 미인도 김홍도 풍속화

윤두서 나의 관심사인 허련 남도의문인화의 대가 그가 그린 추사김정희 와 자신에 자화상인

그를 그림 속에서 볼수 있었다.책 속에서의 슬픔이 밀려 왔다

 

옛 그림 수묵화 는 사물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보았다

눈에 보이는 형태 그 자체에 너무 얽메이지 않았으며 색체효과에도 집착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정신은 결국 점차 색깔을 배제하고 수묵으로 그린 작품에 사계절 푸르른 대나무도

먹색으로 그리며 붉고 화사한 모란꽂도 수묵으로 그린다

눈 보다는 마음으로 보고 사물의 외향 보다는 본질을 드러 내고자 하는 정신이 수묵의

마음이다.흙 색은 참으로 신비롭다.다채로운 유채색들이 그 화려한 젊은 시절을 다 보내고

노년의 원숙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무채색은 지극히 순수하고 겸손해서 내면의 정신적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점잖아서 보는이를 자극 하지도 않는다 평정한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그림속의 세계로 스스로 들어 올것을 요구 한다

 

옛사람의눈으로 보는것.옛사람의 마음으로 읽는것 옛 그림 속에는 지나간 역사를 볼수 있다

옛 그대로의 자연이 담겨져 있다 옛 사람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베어있다

또 한폭의 작은 그림에는 옛 문학.건축.음악,풍속.의상.글씨 여러 분야가 고루 관여 하고 있다

한 인격체의 독특한 빛깔로 물들어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옛 그림에서 한 분의

그리운 조상을 만날수가 있다

 

안산 버스정류장 마다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그림을 해설과 함께 볼수있다

김홍도의 고향답게 그림을 쉽게 볼수 있다 예술의 도시 안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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